"가족 사이에도 보증은 서지 마라" "집문서 들고 튀었어"라는 말이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이런 말들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은행이 대출해줄 때, '담보'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담보'라는 것은 대출을 회수하려는 방법으로, 주된 대출에 수반되는 강제성이 부여된 '부속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은행이 대출을 안정적으로 해줘야 불특정한 예금자가 손해를 입지 않게 된다. 그래서 담보를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대출잔액은 은행 회계상 자산이지만, 예금잔액은 회계상 부채 즉 갚아야 하는 의무이다. 그래서 대출이 제대로 상환이 되지 않으면 부채를 적절히 갚을 수 없게 되고, 이것은 불특정한 예금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 오늘 중심적으로 논의할 것은 '무엇을 담보로 제공하는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