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World & Macro

2020년 5월 금리인하의 가능성

썬데이즈 2020. 5. 25. 08:16

"현재 기준금리는 0.75%,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로 금리 인하를 할까?"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응을 보면 추가 금리 하락의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http://m.fss.or.kr:8000/fss/board/bodoBoardDetail.do?seqNo=23105&page=1&mId=M01050200000000&gubun=01

먼저 주식 측면을 보자.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자료<2020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4월 주식에서 약 5조의 순매도가 일어나서 현재 시총의 30%인 약 505조를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채권 측면에서는, 약 7조의 순투자가 일어나서 현재 140조 정도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대부분이 국채(112조)이다. 즉 외국인들이 채권 시장에서 매수를 이어나가고 있다. 매수를 이어나간다는 것은 두 가지로 해석 될 수 있다. 한국의 높은 신용등급으로 안정성이 보장된다거나, 금리인하에 베팅한다거나.

채권 매수가 왜 금리인하에 베팅한다는 것일까? 향후 금리가 인하되어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발행시장에서 표면금리가 낮아지게 된다. 그러면 채권보유자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계속 보유하거나 매수하여 이후 유통시장에서 낮아진 시장금리를 이용하여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려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표면금리, 시장금리, 채권수익률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렇게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응을 보면 시장은 추가 금리 하락을 예측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시장금리 추이를 확인해보자.

네이버금융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은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하는 지표 중 하나이다. 즉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시중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장금리가 최고점을 찍고, 이후 글로벌 양적완화 정책으로 금리가 인하하고 있다. 

현재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경기회복 낙관론의 후퇴, 미중 무역긴장, 경제지표의 부진 등의 이유)와 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국채공급의 증가) 등의 이유가 맞물렸다고 생각한다. 

5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추가인하 할지 안할지 결정을 기다려보자.